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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적천석

남성은 40대 중반~50대 초반이 되면 젊었을 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 결핍 상태에 놓이게 되며, 이에 따라 여성에 비해서는 경미하지만 비슷한 남성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답니다. 남성은 여성처럼 폐경기가 있어 생리가 중단되고 호르몬 생산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지만 혈청 남성호르몬수치가 해마다 1%씩 지속적으로 서서히 감소하므로 대체로 약 42~53세가 되면 젊었을 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 결핍 상태에 놓이게 된답니다. 따라서 남성호르몬의 표적장기인 골, 근육, 중추신경계, 생식계 등에 노화현상에 다른 각종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때를 남성 갱년기라고 한답니다.

폐경기 여성에서 골다공증의 발생은 잘 알려져 있으나 갱년기 이후 남성에게도 남성 갱년기 증상으로 골다공증이 발생하며, 실제로 남성에게 고관절골절의 발생빈도는 여성의 1/2로 상당히 높으며, 남성호르몬 결핍과 관련된다고 알려져 있답니다. 또한 남성 갱년기 증상으로 성기능 및 배뇨기능 감퇴가 나타난답니다. 무엇보다도 갱년기 남성을 우울하게 하는 것은 성기능과 배뇨기능이 쇠약해지는 것이랍니다. 이 외에도 일반적인 남성 갱년기 증상으로 피로감, 소화장애, 식욕부진, 발한, 신경과민, 기억력 감퇴, 우울증 등등의 증상들이 나타나기도 한답니다.

남성 호르몬 생산은 33세를 정점으로 해마다 1%씩 감소하지만 개개인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동반질환이 없는 80세의 노인이 젊은이에 비견할 만한 남성호르몬수치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도 있답니다. 그러나 40~60세 남성의 약 7%, 60~80세 이상 남성의 약 35%에서 남성호르몬 생산이 정상 이하로 감소하며, 이 때문에 남성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랍니다. 특히 남성 갱년기 원인으로 알코올 남용, 간기능이상, 동맥경화증, 비만증, 고혈압, 호흡기질환이 동반되어 있거나 지나친 흡연과 스트레스를 받으면 같은 연령의 건강한 남성에 비해 남성호르몬의 생산이 약 15% 이상 감소하여 노화를 더욱 촉진시킨다고 합니다. 남성 갱년기 증상 치료는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이 있기는 하나 무분별한 사용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답니다. 일부에서는 긍정적인 치료 효과를 보기도 하지만 당뇨병, 말단비대증, 내분비계 기능의 억제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남성 갱년기 치료시 주의하여야 한답니다.